서울시, 노인·대학생 주거공간 공유 사업 추진

입력 2013-02-06 21:45

서울시는 청년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어르신과 대학생이 주거공간을 공유하는 ‘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한지붕 세대공감은 주거공간의 여유가 있는 어르신과 주거공간이 필요한 대학생을 연결해 주는 사업이다.

대학생은 청소, 장보기, 스마트기기 학습 등 어르신의 생활 편의를 돕는 대신 시세의 50% 이하 가격으로 주거공간을 얻을 수 있고, 어르신은 남는 방을 세놓아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시는 대학생이 입주할 방의 도배·장판 수리비용을 일부 지원하고 참여 어르신과 학생에게 문화 바우처를 제공한다. 이달부터 10여 가구에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어르신 가운데 시내 대학가 주변에 자가 혹은 전세주택 등 안정된 주거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임대 가능한 별도의 방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재가요양 등 특별한 의료서비스 제공이 요구되는 경우는 제외된다.

어르신의 참여 신청은 시내 노인종합복지관에서 할 수 있으며, 대학생은 민달팽이유니온(minsnailunion@gmail.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