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개방 2층버스 타고 서울 전통시장 관광… 2월 22일부터 시티투어 코스에서 운행
입력 2013-02-06 21:44
외국에서나 볼 수 있던 천장개방형 2층 버스(사진)를 타고 전통시장을 둘러보는 관광코스가 서울에 생긴다.
서울시는 시내 주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15곳을 서울시티투어 관광코스에 추가하고 오는 22일부터 운행한다고 6일 밝혔다. 2000년 서울시티투어 운행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천장개방형 2층 버스도 도입한다.
시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들 지역을 관광명소로 만들고,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일상적인 삶과 숨겨진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전통시장 코스는 동대문 두산타워를 출발해 105분간 방산시장, 중부시장, 남대문시장, 인사동, 광장시장, 숭인동 도깨비풍물시장, 서울약령시장, 마장동 축산물시장, 신당동 중앙시장 등 주요 전통시장을 돈다. 탁 트인 2층 버스에서 서울의 날씨를 느끼며 시내 풍경을 더욱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관광객들은 투어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선택해 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다. 한국어·영어·일어·중국어·불어 등 5개 언어 안내가 지원된다.
티켓 가격은 성인 1만2000원, 6세∼중고생 8000원으로 한 번 구입해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다. 문의는 서울시티투어 홈페이지(www.seoulcitybus.com)나 전화(1544-4239)로 하면 된다.
시는 전통시장 상인회와 함께 시장의 역사를 담고 있는 ‘터줏대감 상점 탐방’ 등 특색 있는 스토리를 개발하고 시장 주변에 도보관광코스 신설도 추진키로 했다.
정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