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 서울 영하 17도… 올 겨울 ‘최강 한파’

입력 2013-02-06 21:21

설 연휴 직전인 8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내주 초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7일 아침부터 전국의 수은주가 크게 내려가 맹추위가 예상된다고 6일 예보했다. 이번 추위는 설 연휴까지 계속돼 다음주 수요일인 13일쯤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은 10도 안팎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7일 지역별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3도, 문산·철원 영하 15도, 수원·춘천·충주 영하 12도, 대전 영하 9도 등으로 전날보다 10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전주(영하 6도), 광주·대구(영하 4도), 부산(영하 2도) 등 제주도를 제외한 남부지방 역시 영하권의 날씨를 보이겠다.

이번 추위는 설 연휴 전날인 8일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고 예보했다. 지난달 3일 서울의 기온이 영하 16.4도를 보이며 올 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가 나타났지만, 이 기록이 깨질 전망이다.

한편 6일 오후 10시를 기해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는 한파 경보가, 강원 영동과 충남 서해안을 제외한 서울 등 중부지방 모든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안과 강원 산간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내륙도 다소 강해 체감 온도는 더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