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랑 시인에 휘문고 명예졸업장
입력 2013-02-06 19:40
시인 영랑 김윤식(1903∼1950) 선생이 93년 만에 휘문고 졸업장을 받았다.
학교법인 휘문의숙은 1919년 3월 1일 기미독립운동에 연루돼 옥고를 치르는 바람에 졸업 기회를 갖지 못한 김영랑 시인에게 6일 치러진 2012학년도 휘문고 졸업식에서 명예졸업장을 추서했다. 졸업장은 선생의 막내딸 김애란(65·서울시)씨가 대신 받았다.
김영랑 시인은 1903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났다. 휘문의숙 재학 시절인 1919년 3월 1일 기미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자신의 구두 안창에 독립선언문을 숨겨 강진으로 내려갔고, 강진 4·4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대구형무소 등에서 6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강진=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