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재단, 2013년 사업계획 발표… 저소득층 학생 위한 ‘창의 인성 프로젝트’ 주력
입력 2013-02-06 19:39
현대자동차정몽구재단이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창의 인성 프로젝트’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 재단은 정몽구(사진) 현대차그룹 회장이 출연한 사재 6500억원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재단은 6일 올해 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기존 농어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창의계발 스쿨’ 외에 상대적으로 창의력 및 감성교육 기회가 적은 저소득층 중·고교생이 재능과 적성을 계발, 미래 진로를 모색할 수 있게 하는 ‘청소년 창의계발 스쿨’을 새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정한 교육복지 투자 우선지원 중·고교 동아리다. 재단 측은 다음달 공모를 실시해 열정과 창의성이 있는 활동계획서를 낸 180개 동아리를 선정, 1년간 활동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재단 측은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올해는 기존 농어촌 어린이들을 포함해 1만7600명의 학생들이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이와 함께 기존 교통사고 피해자 자녀, 순직 경찰공무원 자녀 등 외에 창의 인성 프로젝트 초·중·고교생, 순직 소방공무원 자녀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을 위해 의료기관과 연계, 이동 진료버스로 무료 순회 진료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