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의 심장’ 산업단지 1000개 시대 눈앞
입력 2013-02-06 18:57
국내 산업단지가 1000개를 돌파한다. 지난 1962년 울산 공업지구가 처음 지정된 후 50년 만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산업단지는 993개로 오는 3월쯤 산업단지가 1000개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6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그동안 우리나라 산업단지는 총 7만5000개 기업이 입주해 고용 181만명, 총 생산액 985조원, 총 수출액 4120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특히 최근 5년 동안 345개 산업단지가 지정되면서 입주기업체 수도 2001년 2만8178개에서 지난해 9월 기준 7만4738개, 생산액은 287조원에서 788조원으로 각각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산업단지 분양면적은 2002년 연간 4.8㎢까지 떨어졌으나 유럽 재정위기 등 세계 경기 침체와 기업의 투자 감소에도 지난해 20.1㎢로 회복했다.
국토부는 최근 5년간 분양된 산업단지에 기업 입주가 완료되면 고용 31만명, 생산 116조원의 유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조기 입주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역사가 오래된 산업단지는 시설 노후화와 함께 만성적 주차난과 물류 시설 부족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산업단지 경쟁력 유지를 위해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과 미니복합타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와 부산, 대전, 전주 등 4곳은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이 진행되며 포천과 강릉, 충주, 예산, 완주, 장흥, 고령, 함안 등 12개 산업단지는 미니복합타운 사업이 추진된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