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제품 등 일부 텀블러 ‘용량 미달’

입력 2013-02-06 21:31
따뜻한 음료를 마실 때 사용되는 텀블러(tumbler) 가운데 용량이 모자라는 제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카페베네 등 커피 전문점과 대형 할인점에서 판매되는 텀블러 34종을 조사한 결과 4종의 표시 대비 실제 용량이 10% 이상 부족했다고 6일 밝혔다.

문제가 되는 제품은 카페베네의 ‘패션 텀블러’를 비롯해 ‘스텐칼라 보온보냉머그’(코스앤모스CMS), ‘이글루 보냉물병’(이마트), ‘페이칼라 진공머그 300㎖’(페어프랜즈) 등이다. 커피빈 코리아의 ‘티모리노 진공보온병’은 단위를 온스로 표기했고, 파리크라상 파스쿠찌의 ‘캐릭터 텀블러’는 용량이 불명확하게 표시돼 알아보기 어려웠다.

텀블러에서 가장 중요한 보온성에서는 밀폐형 뚜껑이 원터치 텀블러에 비해 보온 온도가 평균 8∼9℃ 높았다. 3시간 이상 장시간 보온하면 밀폐형 중에서는 ‘미니머그 300㎖’(락앤락), ‘조지루시 SM-JA36’(가림무역) 등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원터치 제품은 장시간 보온 시 성능 차이가 거의 없었다. 텀블러의 몸체, 뚜껑, 패킹 등에 대한 중금속 시험에서는 모두 이상이 없었다.

텀블러는 굽과 손잡이가 없고 바닥이 납작한 큰 잔을 의미한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이용해 커피 등을 즐기는 소비자가 매년 배 이상 늘고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