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신시내티)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이 2013 판타지리그(팬들이 가상으로 운영하는 게임)를 앞두고 30개팀 총 845명의 2013시즌 예상 성적과 함께 발표한 선수 랭킹에서 52위에 올랐다. 이는 다르빗슈(일본·55위)와 천웨인(대만·볼티모어·340위)보다 더 높은 순위로 아시아 출신으로는 1위, 외야수로는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의 예상 성적은 타율 0.289, 21홈런, 66타점, 96득점, 21도루다. 예상대로라면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20-2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MLB.com은 “지난해 클리블랜드에서 3번에서 1번 타순으로 옮겨 그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면서 “신시내티에서도 톱타자를 맡기려는 만큼 무난히 100득점 가까이 해낼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팀에 힘과 스피드, 득점력을 고루 보탤 수 있다”고 덧붙였다
MLB.com은 류현진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예상 성적은 11승9패, 평균자책점 3.92, 탈삼진 150개 등이다. 류현진은 선수랭킹에서 287위에 올랐는데, 이는 다저스 선수 중 13번째에 해당된다. 특히 류현진은 아시아 투수 중에서는 4위에 올랐다. 류현진과 자주 비교 대상으로 언급되는 천웨인은 예상 성적 10승12패, 평균자책점 3.98로 340위에 머물렀다. 아시아 투수 랭킹 1위는 텍사스의 다르빗슈 유가 “사이영상에 도전할 것”이라는 평가과 함께 5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구로다 히로키(양키스)가 107위,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가 261위를 차지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추신수, 높아진 팬들의 기대-류현진, ML 대활약 예고… MLB.com 예상성적 발표
입력 2013-02-06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