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 첫 졸업생 배출… 취업률 92%

입력 2013-02-06 18:21

서울 미림여자정보과학고와 충남 당진 합덕제철고가 6일 마이스터고로는 처음으로 졸업식을 치르고 각각 112명, 9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두 학교를 시작으로 이달 전국 21곳 마이스터고가 졸업생 3375명을 사회로 내보낸다고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IT(정보기술), 자동차, 제철 등 특정 산업에 필요한 맞춤식 교육과정을 통해 우수 기술인을 양성하는 고교다. ‘최고의 기술 인력을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2010년 전국 21곳에서 문을 열었다.

1회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92%다. 다른 특성화고 평균인 49.4%, 종합고 전문반 28.8%보다 훨씬 높다. 중공업 엔지니어와 외항선 항해사로 취직해 웬만한 대졸자보다 높은 보수를 약속 받은 경우도 있다.

마이스터고는 지난해 7곳이 추가로 개교했다. 올해도 원자력발전, 친환경농축산, 석유화학 등 산업과 관련된 학교 7곳이 문을 연다. 2010학년도 평균 입학경쟁률은 3.55대 1이었다. 2013학년도에는 학교별로 2∼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상위권 중학교 3학년생이 특목고 대신 마이스터고에 입학한 사례도 있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