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퇴임 후 쓸 개인 사무실 물색 중… 삼성동 등 강남 지역 유력

입력 2013-02-06 18:17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이용할 개인 사무실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논현동 사저와 별도로 전직 대통령으로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공간이다. 사저와 가까운 삼성동 등 강남 지역이 유력하다고 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6일 “이 대통령은 퇴임 후 활동을 위해 사무실을 마련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국가 정상으로서의 경험을 사장시키고 초야에만 묻혀 지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퇴임 후 1∼2개월가량 휴식을 취한 뒤 국내외 특강과 민간외교 활동을 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녹색성장과 4대강 사업 관련 연구 등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실 경비는 ‘전직 대통령 예우법’에 따른 지원과 일부 자비를 들여 충당할 예정이며 이 대통령을 도울 보좌진도 충원할 예정이다. 역대 대통령 중 김대중 전 대통령만 별도 사무실을 공식 접견 장소로 활용했을 뿐 김영삼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은 사저를 이용했다.

이 대통령이 사재를 털어 만든 장학재단인 ‘청계재단’ 외에 녹색성장과 관련된 재단을 신설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