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 대전에서 속회” 예장합동 비대위, 소집공고

입력 2013-02-06 17:21

예장 합동 총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속회 소집공고를 냈다. 이로써 속회가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총회장·총무 측과 총회 개혁을 바라는 총대들 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비대위는 6일 발표한 소집공고에서 ‘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파회 시까지 대전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속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소집권자는 안명환 목사부총회장 등 총회 임원 8명과 비대위 위원장 서창수 목사와 서기 송영식 목사가 포함됐다. 정준모 총회장은 ‘2012년 9월 비대위 결의에 따라 불신임됐다’며 삽입하지 않았다. 소집공고에는 비대위를 지지한 총대 1076명의 이름과 총회장 불신임, 총무 해임을 결의한 106개 노회명이 들어갔다.

비대위는 속회 소집공고 배경에서 “2012년 9월 대구 성명교회에서 회무 마지막날 총회장이 아무런 설명도 없이 기습파회를 선언하고 회의장을 이탈했다”면서 “모든 총대들은 중단된 안건 처리를 위한 회무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총회장은 총회를 속회하라. 속회에 불응할 경우 총회장을 불신임(탄핵)하고 속회를 한다’고 결의했기 때문에 속회를 공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창수 비대위원장은 “비대위는 절대로 총회 분열을 원하지 않고 분열시키려는 세력이 있다면 단호히 배격할 것”이라며 “비대위는 총회장을 제외한 97회 총회 임원들을 철저히 신임하며 오직 개혁만 할 것이다. 이 물결은 98회 총회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