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후보추천위 첫회의 2월 7일 개최… 김진태 대검차장·김학의 대전고검장 제청대상 거론

입력 2013-02-05 21:31

법무부는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의 첫 전체회의를 7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법무부는 추천위 회의에 심사대상자 명단과 함께 학력, 경력, 재산, 병력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최근까지 회의에 올릴 대상자들에게 동의를 얻어 1차 검증 작업을 벌여왔다. 추천위는 법무부가 제시한 심사대상자의 적격 여부를 판단한 뒤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총장 후보자 3명 이상을 추천한다.

후보군 중 검찰 내부인사로는 사법연수원 14기인 김진태(61·경남) 대검 차장과 김학의(57·서울) 대전고검장이 제청 대상자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15기까지 내려갈 경우 길태기(56·서울) 법무부 차관, 소병철(55·전남) 대구고검장도 거론된다. 안창호(56·대전·14기)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지난해 9월 헌재로 자리를 옮긴 현직 재판관이라는 게 약점이지만 여전히 후보 물망에 올라 있다.

추천위는 당연직 5명, 비당연직 4명 등 9명으로 구성돼 있다. 당연직 위원은 국민수 법무부 검찰국장, 권순일 법원행정처 차장, 신영무 대한변호사협회장, 신현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등이다. 당연직 위원 중 한국법학교수회장은 현재 직무정지 상태여서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비당연직 위원은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과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 신성호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이다.

그러나 심사 대상자의 인사 자료가 회의 당일에야 추천위원들에게 전달되는 등 추천위가 제 기능을 발휘할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많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