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교복나눔 캠페인 후끈… 2011년부터 3년째 전개
입력 2013-02-05 19:46
전남 여수시의 교복나눔 캠페인 행사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1일 오전 시청 3층 회의실에서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교복을 지원하는 교복나눔 후원금 기탁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여수국가산단 내 업체인 LG화학과 금호석유가 교복지원 후원금으로 각각 1000만원과 1700만원을 시에 전달했다.
교복나눔 캠페인은 여수시가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와 함께 2011년부터 3년째 진행하고 있다. 2011년에는 220명(4400만원)에게, 2012년에는 228명(4560만원)에게 교복을 지원했다.
올 들어서는 지난달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여수시가 목표로 한 올해 교복지원은 250명(1인당 20만원)으로 모금액은 5000만원이다. 여천NCC공장을 시작으로 현재 17곳에서 후원에 나서면서 4630만원을 모금했다.
지난해 교복을 지원받아 중학교에 다니는 최모(14)양은 “어머니 홀로 버시는 돈으로 비싼 교복을 사기에는 무리였다”며 “교복을 지원받았을 때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중학교를 다닐 수 있게 돼 정말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저도 경제적 여건으로 학업을 포기할 뻔한 기억이 있어 이 사업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챙기고 있다”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민을 비롯한 기업체의 아름다운 성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을 희망하는 시민이나 기업, 단체는 여수시 사회복지과 희망복지지원팀(061-690-8218)이나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061-753-5129)로 연락하면 된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