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주변지역 크루즈 진흥특구로 개발

입력 2013-02-05 19:37

제주도는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주변 지역을 숙박·쇼핑·휴양 레저 기능 등을 갖춘 크루즈산업 진흥특구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김선우 제주도 환경·경제부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안에 국내외 전문가, 연구기관, 크루즈관광업계, 정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연구단을 구성해 크루즈산업 진흥특구 타당성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정부가 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지역발전사업으로 크루즈를 활용한 관광허브 조성사업을 벌인다고 밝혀온 만큼 이를 활용한 관광산업 진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크루즈산업 진흥특구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연구단은 지난해 11월 제시한 ‘크루즈관광 진흥특구 도입 방안’을 토대로 해군기지 주변 지역을 특구로 지정하는 데 필요한 관련 법률 정비, 항만시설 사용료, 법인세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을 검토하게 된다.

또 크루즈 선사·크루즈 관광객 유치 방안, 제주크루즈포럼·크루즈박람회 개최,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크루즈 진흥협의체 구성 방안도 모색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