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명 시청 슈퍼볼 광고 현대·기아차 나란히 톱10
입력 2013-02-05 21:37
현대·기아차가 슈퍼볼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노션 월드와이드 미국법인은 올해 슈퍼볼 경기 중에 선보인 현대자동차 광고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USA투데이 슈퍼볼 광고 평가에서 10위 안에 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K5 광고로 12위에 올랐던 기아차도 올해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차는 올해 슈퍼볼에서 모두 5편의 광고를 선보였으며 프리게임에 공개된 2편을 제외한 3편의 광고가 평가 대상이었다. 이 중 현대차 싼타페 ‘팀(Team)’편이 폭스바겐, 도요타, 메르세데스 벤츠, 링컨 등 다른 자동차 브랜드와 코카콜라 등 유수 기업을 제치고 54편 중 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벨로스터 터보 광고가 7위를 차지한 바 있다.
팀 편 광고는 한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미식 축구공을 빼앗긴 후 엄마와 함께 산타페를 타고 특별한 능력을 지닌 친구들을 찾아 맞선다는 내용을 재치 있게 그렸다.
현대차는 2008년부터 슈퍼볼에 광고를 집행한 이래 우리나라 기업 중 최초로 2년 연속 톱10에 진입한 회사가 됐다. 2010년부터 국내 광고대행사 중 처음으로 슈퍼볼 광고를 제작한 이노션은 글로벌 유수의 광고대행사와의 경연장에서 전 세계 소비자로부터 창의성과 광고 제작능력을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로 47회를 맞은 슈퍼볼은 1억명 이상의 시청자가 모이는 글로벌 기업의 광고 전쟁터이다. 30초짜리 광고가 최대 300만 달러(약 42억원)에 달할 정도로 광고효과도 뛰어나다.
해마다 슈퍼볼 광고 평가를 해온 USA투데이는 올해부터 사전에 선발된 패널이 휴대전화로 평가하던 기존 방식을 버리고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투표를 허용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