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원 탄 유조선 해적에 피랍

입력 2013-02-05 17:50

한국인 선원 1명이 타고 있던 프랑스 해운회사 소속 유조선 1척이 대서양 공해상에서 해적에 납치됐다고 코트디부아르 관리들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유조선은 한국 회사가 임대해 사용 중이었다.

코트디부아르 해사업무 책임자인 베르탱 코피 타노 대령은 프랑스 시탱커사(社)의 룩셈부르크 선적 유조선 가스코뉴호가 전날 코트디부아르 경제중심지 아비장으로부터 139㎞ 떨어진 해상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가스코뉴호에 타고 있던 선원들은 한국인과 중국인 각 1명을 포함해 토고인 7명, 베냉인 4명, 그리고 코트디부아르와 세네갈인이 각각 2명이라고 밝혔다.

타노 대령은 가스코뉴호가 며칠 전 아비장에 입항해 디젤유 3000t을 적재한 뒤 출항한 상태였으며, 4일 현재 선박은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이동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시탱커 측은 전날 오전부터 가스코뉴호와의 연락이 끊겨 아직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더 이상의 언급은 거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