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개편안 갈등] 이한구 원내대표 “정부조직개편 당선인 구상 존중돼야”
입력 2013-02-05 18:43
새누리당 이한구(사진) 원내대표가 “정부 조직개편과 인사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구상은 최대한 존중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5일 국회 본회의에서 행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조직 개편과 인사 청문회가 (새 정부 출범을 위해)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전에 지나친 비판과 무조건 견제를 하기보다 사후에 잘잘못을 철저하게 평가하고 그 결과에 대해 국민의 심판을 받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며 야당의 대승적 협조를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새 정부를 이끌어갈 내각은 전문성과 조정능력, 도덕성, 국가관이 출중한 분들로 채워질 것”이라며 “이번에야말로 후보자의 국가관과 전문 능력, 도덕성을 조화롭게 검증하는 모범적인 청문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조직 개편안에 담긴 새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와 방향은 미래지향적인 국정운영, 창조경제를 통한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 국민안전, 통합행정이라고 소개했다. 또 국민행복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성숙한 자본주의 구현과 함께 대기업의 변화와 개혁을 꼽았다. 박근혜표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중소기업 육성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 영리목적 겸직 금지, 의원 연금제도 폐지, 국회폭력 처벌 강화,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등을 하루빨리 처리해야 한다”며 정치쇄신 방안도 언급했다.
아울러 “북한의 3차 핵실험 기도는 한민족의 미래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이념과 정파를 떠나 초당적 협력으로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막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