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신생아 울음소리 늘었다

입력 2013-02-04 21:01

충북 괴산군에 신생아 울음소리가 늘고 있다.

군은 2011년 150명이던 신생아가 지난해 180명으로 30명(20%)이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다른 시·군보다 파격적인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첫 아이를 낳으면 50만원, 둘째 200만, 셋째 이상은 4년에 걸쳐 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군은 2011년 첫째(50명) 출산 가정에 2500만원, 둘째(68명) 9647만원, 셋째 이상(46명) 1억1080만원 등 164가정에 2억3227만원을 지급했다. 지난해는 첫째(44명) 2200만원, 둘째(127명) 1억3805만원, 셋째 이상(57명) 1억705만원 등 모두 2억671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출산장려금은 출산의 기쁨을 더하고 있다. 신경철(43·문광면 신기리)·김혜숙(40) 부부는 셋째 출산장려금 1000만원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이들 부부는 4년 전 아들을 출산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25일 딸 쌍둥이를 얻어 지난달 30일 둘째 200만원(1년 분할)과 셋째 1000만원(4년 분할)의 출산장려금 증서를 동시에 받았다.

김씨는 “양육 부담을 덜어줘 육아에 보다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