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염주·빛고을체육관 활용도 낮다… 생활체육 활성화 걸림돌

입력 2013-02-04 19:55

광주지역 대형 체육관 등의 활용도가 낮아 생활체육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4일 광주시생활체육회와 관련 단체 등에 따르면 대표적 공공체육시설인 염주체육관과 빛고을체육관을 빌려 사용하는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대관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최근 3년간 2개 체육관의 대관 실적과 인원을 보면 염주체육관의 경우 2010년 34건 11만2600여명에서 2011년 42건 11만3900여명, 2012년 48건 16만4500여명으로 증가 추세다. 빛고을 체육관 역시 2010년 63건 7만3800여명, 2011년 64건 4만4100여명, 2012년 72건 5만3400여명으로 해마다 완만하게 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대관 실적은 시민들의 폭발적 수요 증가에는 턱없이 못 미치는 것이다. 광주지역 생활체육 인구는 어림잡아 전체 시민의 35%가 넘는 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식적으로 등록한 생활체육 동호인만 현재 시 인구의 20%가 넘는 34만2500여명에 달해 전국 평균 6%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생활체육 종목별 단체도 2010년 48개, 2011년 51개, 2012년 58개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생활체육 단체들의 염주·빛고을체육관 대관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상황이다.

광주시 김준영 체육지원과장은 “생활체육 활동은 시민들의 행복지수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며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수요 충족을 위해 다양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