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박람회 성공개최… 순천·여수·광양시가 똘똘 뭉쳤다

입력 2013-02-04 19:55

전남 순천만 일원에서 오는 4월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순천·여수·광양시가 똘똘 뭉쳤다

순천시는 소나무, 삼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대형목 1만5000그루를 비롯해 수목 42만 그루 식재를 끝내고 철쭉, 튤립, 장미 등의 화훼 조성공사를 다음 달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현재 박람회 준비 공정률은 92%를 보이고 있다.

시는 지난 달 10일 105억원을 들여 연면적 9985㎡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박람회 주제관 역할을 하게 될 국제습지센터를 개관했다. 시는 박람회 행사안내에 필요한 자원봉사자 2000명도 다음주까지 선발할 예정이다.

정원박람회 성공개최 지원에 나선 여수시와 광양시는 지난해 말 박람회 입장권 2만장(2억원)과 1만장(1억원)을 각각 구매 약정했다. 특히 김충석 여수시장과 이성웅 광양시장은 박람회 공동자문위원장을 맡아 뛰고 있다.

여수시는 정원박람회 기간에 맞춰 여수항 엑스포터미널을 재개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여수세계박람회 폐막 뒤 운영비 부족 등으로 잠정폐쇄했던 엑스포터미널을 정원박람회 기간인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회에서 올해 운영예산 11억6000만원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광양시는 최근 발행한 시정책자 뒷면 전체에 정원박람회 홍보 포스터를 실어 박람회 홍보에 나섰다. 1만부를 발행하는 광양소식지 ‘선샤인 광양’은 광양시민은 물론 출향 인사와 타 기관 등으로 배포돼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의 이순신 장군 동상과 거북선, 해전사 등을 기록하는 조형물 설치도 당초 일정을 앞당겨 박람회 개막 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숙박시설 모범음식점 등 박람회 공식지정 업소를 순천은 물론 여수와 광양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여수시장 광양시장과 함께 3개 도시 시정협의회를 통해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