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으로 만나는 재미난 역사 이야기… KBS2 ‘고고(GO古) 이야기 탐험대’
입력 2013-02-04 19:32
고고(GO古) 이야기 탐험대(KBS2·5일 오후 5시)
TV와 컴퓨터, 스마트폰 속엔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재밌는 오락 상품들이 넘쳐난다. 어린이들 입장에서는 이들 기기가 최고의 장난감일 수밖에 없다. 반대로 우리나라 역사를 알아가는 일은 지독할 만큼 따분한 ‘공부’일 것이다. 이런 어린이들에게 역사에 흥미를 갖도록 만들어줄 방법은 없는 걸까.
5일 첫 방송되는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 역사 속 인물과 각양각색 설화 등을 소개하는 애니메이션이다. ‘고고 이야기 탐험대’라는 프로그램명은 ‘옛날(古)로 떠나는(Go) 이야기 여행’이라는 의미다. 호기심 많은 ‘르미’와 개구쟁이인 ‘끼미’라는 두 캐릭터가 역사 여행을 안내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어른들도 제대로 모르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 이야기들이 다수 소개된다. 예컨대 조선시대 수원 화성 공사에 참가한 백성에게 제대로 삯을 주고자 실명제를 시행한 정조 임금, 조선 후기 남사당패의 여성 ‘리더’였던 바우덕이,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에게 돌을 던져 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된 농민 출신 독립운동가 원태우의 삶 등이 다뤄진다.
제작진은 “역사문헌 등을 바탕으로 소재를 발굴했다”며 “애국, 효행, 이웃사랑, 겸손 등의 교훈을 줄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역사 학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에는 만화가 하일권(31) 원현재(31) 등이 참여했다. 다음 달 12일까지 6주간 매주 화요일 방영되며, 매 회당 5분 분량의 에피소드 6편이 전파를 탄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