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임박] 韓·美·中, 北 핵실험 저지 본격 공조

입력 2013-02-04 23:17

북한의 3차 핵실험을 저지하기 위한 한·미·중 공조가 본격화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4일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이 전날 밤 10분가량 통화하면서 양국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단호히 대처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요청으로 이뤄진 통화에서 양국 장관은 북한이 도발 행동을 계속할 경우 국제사회의 중대한 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핵실험을 비롯해 북한의 추가 도발 행위가 있을 경우 국제사회와 협력해 단호히 대처하는 등 북핵 문제와 관련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임성남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중국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베이징의 중국 외교부 청사에서 회동했다. 임 본부장과 우 특별대표는 북한의 핵실험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동해상에서 핵잠수함과 이지스 순양함 등이 참여하는 연합 해상훈련에 돌입했다. 이 훈련은 6일까지 사흘간 지속된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