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작업 女공무원 염화칼슘 더미에 깔려 중태

입력 2013-02-04 18:13

제설작업에 나섰던 경기도 부천시 소속 한 여성 공무원이 염화칼슘 포대에 깔려 전신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어 중태다.

4일 부천시 등에 따르면 부천 지역에 지난 3일 폭설이 내려 눈이 10㎝ 이상 쌓이자 시는 오후 7시쯤 전 직원 비상근무령을 내렸고, 원종2동 주민자치센터 소속 장미순(47·행정8급)씨 등 직원 306명을 제설작업에 투입했다.

장씨는 오후 10시5분 부천시 삼정고가 밑 건설자재 창고에서 제설작업을 위해 염화칼슘 포대를 내리던 중 쏟아지는 포대들에 깔리면서 팔, 다리, 가슴 등 전신이 골절됐다. 염화칼슘은 포대당 무게가 25㎏으로 높이 2m로 쌓여 있었다. 당시 함께 있던 다른 공무원 3명은 미리 피해 화를 면했다.

장씨는 현재 부천 순천향대 부속병원 중환자실에서 수면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장씨는 폐출혈 및 물고임, 간 등 장기 일부도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