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피겨여왕-전설 피날레 수놓는다… 연아-콴 합동 폐막식 축하무대
입력 2013-02-04 18:14
‘피겨 여왕’ 김연아(23·고려대)와 ‘피겨 전설’ 미셸 콴(33·미국)이 나란히 함께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김연아와 콴이 5일 강원도 평창 용평돔에서 열리는 폐막식에서 합동으로 축하연을 펼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먼저 ‘히어로(hero)’라는 주제의 아이스댄스를 선사한다. 일주일 동안 평창과 강릉의 설원과 빙판을 누빈 출전자 모두가 영웅이라는 축하의 의미다. 배경음악은 머라이어 캐리의 발라드곡 ‘히어로’로 선정됐다. 아이스댄스에는 ‘내일의 약속’이라는 다른 주제도 붙었다. 차기 대회의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스페셜올림픽기를 넘긴 직후 열리는 공연으로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도 담았기 때문이다. 이들 스타는 아이스댄스가 끝나면 빙판으로 등장하는 지적장애 피겨 스케이터 18명과 함께 즉흥적인 율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연아의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이 지적장애인 피겨 선수들의 안무를 도왔다.
김연아는 2011년 8월부터 이번 대회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트윗자키’로 변신해 트위터를 통해 스페셜올림픽의 의미와 주요 선수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연아는 3일 밤에도 “어느덧 대회의 끝이 다가오네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 많이 응원해 주세요! Together, we can!”이라는 응원 문구를 트위터에 게시했다.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 이사로 대회를 점검하기 위해 한국 땅을 찾은 콴은 4일 강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시상식에서 메달을 걸어주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평창=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