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신입생 편법모집 대학들 특별감사
입력 2013-02-04 18:02
교육과학기술부가 사립대의 신입생 편법 모집에 대해 특별감사에 착수한다.
교과부는 4일 “다음 달부터 교육지표 허위 공시, 교비회계 부당 집행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경북 포항대학이 고등학교 3학년 부장교사들에게 학생모집 사례금을 주고, 교육지표를 허위 공시해 교육역량강화 사업비 5억6000여만원을 가로채 검찰에 적발된 것을 계기로 진행된다.
교육지표 허위 공시와 관련한 감사 대상은 전년 대비 신입생 충원율과 졸업생 취업률이 높은 대학, 허위공시 의심 민원이 제기된 대학 등이다. 감사에서 충원율과 취업률 등을 부풀려 공시한 점이 드러나면 행·재정 제재를 가하고 관련자를 징계하며 국고지원금은 회수할 방침이다.
입시관리비 등 교비회계 부당 집행에 대해서는 2013학년도 입시경쟁률, 대학별 입시수수료 수입 내역, 교비회계 홍보비, 입시관리비 지출 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감사 대상 대학을 선정해 4∼5월 감사에 나설 계획이다.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거나 입시에 참여하지 않은 교직원에게 수당을 부당하게 지급했는지, 대입 전형료에서 대학 홍보비를 집행했는지 등도 중점 감사 대상이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