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쿡메디칼코리아 이승재 지사장 “세계 의료시장이 한국을 주목하고 있어요”
입력 2013-02-04 14:55
“회사 고객인 환자, 의료진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세계적인 의료기기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국내에서 지난 30여년간 대리점 공급 형식으로 중재시술, 내시경, 비뇨기과, 산부인과 분야 제품을 공급해 온 쿡메디칼코리아가 올해부터 제품 직접 공급에 나서며 밝힌 포부다. 쿡메디칼의 한국법인 쿡메디칼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이승재(사진) 지사장은 “한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보고 본사가 직접 판매 방식으로 전환을 결정했다”며 “인구 고령화에 따른 시장 확대, 의료수준과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성장 가능성 등 한국시장의 중요성과 위상이 세계 의료시장에서 높아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지난 1963년 미국 인디애나주 불르밍턴에서 설립된 쿡메디칼은 현재 세계 135개국에서 1만7000여개의 의료분야 제품을 판매중이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07년 한국 지사를 설립했으며, 대동맥중재, 인터벤션 영상의학, 말초중재, 내시경, 비뇨기과학, 여성건강, 응급의학, 외과학 등 8개 임상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중 기존 대리점 공급 방식을 유지하는 응급의학과, 외과학 분야를 제외하고 6개 사업분야를 직접 판매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승재 지사장은 “현재 국내 스텐트 분야 시장점유율 30%와 불임시술 장비 30여대 운영 등 약 7000여개 제품을 판매중”이라며 “영상의학과를 중심으로 전국 400여개 의료기관에 스텐트, 카테터, 가이드와이어 등을 공급해 20여년간 평균 20%에 이르는 꾸준한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쿡메디칼코리아는 지난해 약 210억원을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 매출 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쿡메디칼 성장 배경에는 ‘환자와 질병 중심의 회사운영’, ‘정도경영을 통한 투명경영 실천’, ‘평생고용과 인재중시’ 등의 경영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이 지사장은 “기업 설립 초기부터 환자를 최우선으로 제품을 개발하려는 설립자의 의지가 반영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며 “전문가 그룹인 의료진들과의 아이디어 공유와 제품 공동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는 것도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객의 목소리와 아이디어를 반영하는 회사 정책은 앞으르도 변하지 않을 전략이다. 이러한 경쟁력에 기반해 쿡메디칼코리아는 현재 7000여개인 국내 공급 제품군을 질환별, 진료과별로 더 확대할 예정이다.
이승재 지사장은 “제품의 양적인 판매에 그치지 않고 제품과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환자와 의료진, 직원 등 모든 구성원이 수평적인 관계를 맺고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함으로써 보다 질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병기 쿠키건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