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소대장 실종 37일 만에 숨진채 발견

입력 2013-02-03 22:36

중부전선 전방부대 소대장으로 근무 중 지난해 12월 29일 실종된 박진웅(25) 소위가 37일 만에 부대 인근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해당 부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토교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전투복 차림의 박 소위가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수색에 나선 장병들이 발견, 헌병대에 신고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소속 부대에서 1㎞가량 떨어진 곳이다. 박 소위는 실종 당일 소대원과 수색렇탄?작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투입 전 소집 때부터 연락이 끊겼다.

부대 측은 박 소위가 부대를 이탈한 것으로 보고 박 소위의 연고지 등을 중심으로 소재를 수소문했다. 그러나 박 소위의 가족들은 사고 가능성을 제기했다. 군 당국은 실종 이후 9차례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다.

숨진 박 소위는 조선대 군사학과를 졸업하고 지난해 7월 학사장교 57기로 임관, 그해 11월 초 철원지역 전방부대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