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고래축제 4월 25∼28일

입력 2013-02-03 18:09

울산 남구는 2013년 울산고래축제를 오는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태화강과 장생포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청소년과 대학생 등 젊은 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통에 초점을 맞춘다. 2월 중 확정될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지난해 37개에서 27개로 줄이는 대신 이전보다 내실화시킬 방침이다. 기존 상업 위주의 체험부스는 과감히 탈피하고, 고래를 주제로 한 몰입형 심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전환한다.

남구는 축제 기간 고래박물관, 생태체험관, 문화마을 등 기존 인프라와 고래관광 크루즈를 결합한 테마파크의 이미지를 홍보할 방침이다. 태화강 행사장은 아름다운 풍광의 강변을 따라 조성한다. 남구는 올해 축제에 지난해보다 3억3600만원이 더 많은 18억7600만원의 예산을 편성됐다. 그러나 행사장을 재배치하거나 규모를 조정하는 계획 외에는 달라진 게 별로 없는 상항에서 불필요한 예산이 너무 많이 책정됐다는 지적도 있다.

과거 국내 최대 포경 전진기지였던 장생포에서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된 울산고래축제는 지금까지 18회를 거치며 울산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