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2012년 농수산물 수출액 사상 최고

입력 2013-02-03 18:09

세계경제 침체와 태풍 피해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남지역의 농수산물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도내 농수산물 수출액은 2억95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1% 늘어났다. 이 중 농산물은 1억3500만 달러, 수산물은 1억5900만 달러로 지난해 태풍 볼라벤 등의 영향으로 농수산물 생산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출 성과를 나타냈다.

전남산 농수산물 수출액은 2008년 1억4488만 달러, 2009년 1억6261만 달러, 2010년 1억9989만 달러, 2011년 2억6702만 달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4년 평균 증가율은 19.8%를 보이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이 3265만 달러로 전년보다 60.7%, 일본이 1억6141만 달러로 4.8%, 대만이 3251만 달러로 13.0% 늘었다. 특히 태국에 61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보다 무려 5배나 늘어난 수출고를 올렸다.

주요 수출 품목은 농산물의 경우 유자차 1800만 달러, 파프리카 1200만 달러, 김치 700만 달러 등이다. 수산물은 전복 4300만 달러, 톳 2300만 달러, 미역 2100만 달러, 김 2500만 달러 등이다. 이 중 파프리카는 전년보다 71.5%, 김은 102.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고대석 도 경제산업국장은 “그동안 전남산 농수산물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해외에 적극 알리면서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추진한 해외 유명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및 해외 판촉 등 시책이 주효한 것 같다”고 밝혔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