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2006년 이후 최저

입력 2013-02-03 18:04

서울 시내 아파트 거래가 자취를 감췄다. 취득세 감면 조치가 끝나자마자 매매가 얼어붙은 것이어서 새 정부가 과감한 부동산 대책으로 시장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114는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157건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아파트 실거래가가 공개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특히 직전 최저치인 2008년 11월 1269건보다 적어 주택시장 한파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량은 취득세 감면 조치로 작년 10월(4065건), 11월(4758건), 12월(6862건)에 연속해서 증가세를 보였으나 연말에 조치가 종료되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 정책 추진 기대감 등으로 강남 재건축시장이 살아나는 듯했으나 취득세 감면안이 2월로 넘어가면서 정책 기대감이 줄어들었다”며 “취득세 감면 등 시장에 강력한 사인을 보내야 거래 공백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