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김연아 ‘트윗자키’로 깜짝 변신… 자신의 트위터에 현장 소식 전해

입력 2013-02-03 18:01

‘피겨여왕’ 김연아(23·고려대)가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을 해설하는 ‘트윗자키’로 깜짝 변신했다.

김연아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스페셜올림픽 트윗자키 김연아입니다. 신나는 스페셜올림픽 현장 소식 들려드릴게요. Let's go! Together, we can!”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연아는 먼저 “패럴림픽은 신체·감각장애를 지닌 엘리트 선수들이 나오지만 스페셜올림픽은 지적장애를 지닌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가 참가해요”라며 두 장애인 올림픽의 차이를 소개했다. 또 “스페셜올림픽은 메달을 못 받은 선수에게도 리본을 주는 마음이 따뜻한 대회”라며 “경기의 승패보다 참여하는 데 의미가 있는 스페셜올림픽인 만큼 기적을 보여준 선수들 모두가 진정한 영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연아는 자신의 주 종목인 피겨 스케이팅과 관련, “피겨스케이팅 레벨1(21-29세)에 출전한 송영민 선수는 2001년 알래스카 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한 우리나라 스페셜올림픽 1호 선수”라며 “어려움을 이기고 5위 입상하신 것을 축하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스페셜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종목에 참가한 우리 선수들이 금, 은, 동메달을 골고루 땄습니다. 경기의 승패보다 참여하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는 스페셜올림픽인 만큼 기적을 보여준 선수들 모두 진정한 영웅”이라고 칭찬했다.

이번 대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연아는 5일 폐회식에서는 미셸 콴과 함께 대회 성공을 축하하는 축하쇼를 펼칠 계획이다.

평창=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