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정영삼 복귀 14점… 전자랜드 2연패 탈출

입력 2013-02-03 23:38

정영삼이 군에서 복귀한 인천 전자랜드가 연장 접전 끝에 고양 오리온스를 눌렀다.

전자랜드는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오리온스에 76대 72로 승리했다. 2010년 1월 2일부터 이어오고 있는 전자랜드의 오리온스 원정경기 연승 행진도 ‘10’으로 늘어났다. 2연패를 탈출한 전자랜드는 22승15패로 3위를 굳게 지키며 4위 안양 KGC인삼공사(21승16패)와의 승차를 여전히 1경기로 유지했다. 정영삼은 이날 복귀 무대에서 26분43초 동안 출전해 14점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전반까진 리드를 유지했으나 3쿼터 들어 오리온스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두 팀은 접전 끝에 65-65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전자랜드는 초반 전태풍에게 연속으로 4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포웰, 문태종이 연속으로 점수를 쌓으며 다시 역전을 시켰다. 전자랜드는 71-69로 앞서던 종료 18초 전에 포웰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슛을 성공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인삼공사는 이날 서울 삼성을 78대 59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삼성은 충격의 8연패에 빠졌다. 울산 모비스는 울산 모비스는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81대 74로 이겼다. KT의 서장훈은 11점을 넣어 KBL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1만3100점을 돌파(1만3105점)했지만 팀이 지는 바람에 고개를 숙였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