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여성 비중 첫 40% 돌파
입력 2013-02-03 17:51
운전면허를 갖고 있는 사람 가운데 여성이 전체의 40%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손해보험협회는 지난해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가 2826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101만2000명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운전면허 소지자 가운데 남성은 1693만3000명으로 전체에서 59.9%를 차지했다. 여성은 1133만명이었다. 여성 운전면허 소지자는 운전면허를 성별로 구분하기 시작한 1976년 1만4587명으로 1.8%에 불과했다. 2009년 1000만명을 넘으면서 38.7%까지 뛰었다. 운전면허 소지자 가운데 여성 비중은 2010년 39.1%, 2011년 39.5%로 매년 증가세다.
여성 운전면허 소지자가 늘자 각 손해보험사는 여성 전용 자동차보험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여성 전용 상품은 교통사고 후 이차 범죄를 막기 위해 경찰서 동행 서비스와 보상을 돕는 상품이다. 2년 새 가입자만 배 이상 늘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여성 운전자는 최근 들어 중요한 고객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여성 전용 상품 판매가 늘고 있어 보험사마다 차별화된 상품 출시에 공을 들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