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범죄예방 인력 5년간 8700명 증원 추진
입력 2013-02-03 17:55
경찰청은 지구대와 파출소 등 범죄 예방 분야에 향후 5년간 경찰관 8700명을 증원키로 했다. 또 성폭력이나 아동·청소년 범죄 분야에도 전담 경찰관 3700명을 추가 투입키로 했다.
경찰청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향후 5년간 인력 증원 방안’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 이 방안은 박근혜 당선인이 내세웠던 ‘향후 5년간 경찰관 2만명 증원’ 공약에 대한 세부적인 인력 분배 계획을 담은 것이다.
경찰은 범죄 예방 분야에 가장 많은 8700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전체 증원 인력 2만명의 43%에 해당한다. 순찰 인력 강화 등을 통해 사전에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초동 조치를 통해 피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강력범죄 발생시 최초 신고를 접수하는 112신고센터 요원도 늘리기로 했다. 112신고센터는 그동안 인력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끊임없이 불거져왔다. 수사 역량 강화 분야에도 경찰관 4900명이 증원된다. 이들은 향후 5년간 전국 249개 경찰서의 수사·형사 분야나 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투입돼 발생 사건의 범인을 검거하는 역할을 한다.
성폭력 대응 분야에는 2300명을 신규 충원키로 했다. 이들은 성범죄 우범자에 대한 첩보수집 활동이나 성범죄 전담수사대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