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4일] 그리스도인들은 정직하자

입력 2013-02-03 16:28


찬송 :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430장(통45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잠언 11장 1~3절


말씀 : “정직한 자의 성실은 자기를 인도하거니와 사악한 자의 패역은 자기를 망하게 하느니라.”(잠 11:3) 이 말씀은 정직한 사람은 처음에는 어려울지 모르지만 결국 성공하게 되고, 속이는 사람은 처음에는 잘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결국 망하고 만다는 뜻입니다.

어떤 크리스천 사업가가 ‘나는 뇌물을 주지 않고, 세금 포탈하지 않고, 정직하게 사업을 해 보겠다’고 결심하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까지도 “그렇게 하면 한국에선 사업 못 한다”고 말렸습니다. 처음에는 관공서에서도 세무서에서도 다른 사업가들조차도 “뭐 저런 사람이 다 있어”라고 빈정거렸지만, 나중에는 “저 사람은 진국이야. 저 사람은 진짜 예수쟁이야!”라고 인정받았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일이 너무 쉬워졌습니다. 그 사업가가 바로 이랜드의 박성수 사장입니다. 그분은 고백합니다. “진짜 예수쟁이는 교회에서만 통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도 통한다. 좀 더디 통하는 것뿐이지 반드시 통하게 돼 있다.”

어느 목사님이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IMF 한파가 몰아치면서 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었습니다. 특히 회사 중역들이 많이 강제퇴직을 당했습니다. 그 목사님의 교회에도 대기업 이사로 있는 집사님이 계셔서 걱정이 돼 전화를 걸었습니다. “집사님은 괜찮으세요?” “주주총회가 끝나봐야 압니다.” 집사님이 얼마 후 ‘승진감사헌금’을 드렸습니다. 목사님은 반가운 나머지 물어보니 주주총회에서 상무로 승진됐다는 것입니다. 주주총회에서 나온 얘기가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한 사람은 많다. 그러나 정직한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집사님은 사람들이 고지식하다고 불평하고 빈정거릴 때도 정직하게 일처리를 했습니다. 결국 정직이란 단어가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습니다. 그래서 남들은 퇴직을 당하는 때에 오히려 그는 승진을 하게 됐답니다.

우리는 돈에 대해서 정직하지 못해 세계인들로부터 ‘뇌물공화국’이라는 자랑스럽지 못한 별명이 붙여진 나라의 백성입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정직한 사람이 나와야 합니다. 그 몫도 역시 우리 그리스도인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근에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어느 공무원에게 회사 사장 한 사람이 잘 봐달라면서 봉투를 내밀었습니다. 그러자 그 공무원은 다음과 같이 얘기하면서 봉투를 사절했다고 합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아마 저라도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예수 믿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봉투를 받을 수 없습니다. 제가 최선을 다해서 일이 잘되도록 살펴드릴 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돌아가십시오.” 얼마나 멋있습니까? 하나님이 보시고 얼마나 좋아하셨겠습니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누가 뭐라고 해도 정직한 사람이 돼야 합니다. 그래야 그 삶을 하나님께서 인정하십니다.

기도 : 돈에 대해서 정직하지 못해 세계인들로부터 ‘뇌물공화국’이라는 자랑스럽지 못한 별명이 붙여진 나라의 백성입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정직한 그리스도인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진홍 목사(우이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