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이중국적 인정… 亞챔스리그 출전 가능

입력 2013-02-01 18:20

‘인민 루니’ 정대세(29·수원 삼성)가 A매치 경기에선 북한 대표선수로 뛰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선 한국 선수로 뛰게 된다.

수원 관계자는 1일 “최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AFC에 정대세의 국적 문제를 문의했다”며 “AFC는 정대세가 북한과 한국 국적을 모두 인정받을 수 있다는 회신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한국 국적을 가진 아버지와 해방 전의 조선 국적을 유지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정대세는 국적이 한국이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중재에 따라 북한 대표팀 선수로 뛸 수 있게 허락을 받았다. 자연스럽게 북한 여권도 취득했다. AFC는 여권 소유를 국적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