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27억 먹튀’ 논란 이정희, 검찰 직접 조사

입력 2013-02-01 18:13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국고보조금 27억원을 가로챘다며 고발된 사건과 관련, 지난 28일 정한영(55·법명 성호)씨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12월 이 전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끝까지 완주할 능력과 의사가 없었으면서 완주할 것처럼 대한민국을 속이고 국고보조금 27억원을 받았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지난 2일 사건을 이 전 후보의 관할지인 서울 관악경찰서에 송치했다. 그러나 이 전 후보가 서울 서림동 전세를 처분하고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자택으로 주소지를 옮기자 경찰은 검찰에 사건 이송을 위한 지휘를 요청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경찰에 보내지 않고 직접 수사하기로 하고 최근 정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법처리가 가능한지 법리검토 중”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사건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