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증가… 2012년比 18% 늘어 13만7000명

입력 2013-02-01 18:07

고용노동부는 1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13만7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2만1000명) 증가했다.

신규 신청자 규모는 사상 최대치였던 2010년 1월(13만9000명)에 육박했다. 구직급여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실직한 경우 생활안정과 구직활동에 전념토록 하기 위해 지급하는 것으로 실업급여 중 가장 핵심이다.

고용지표는 올해 실적을 처음 반영한 이번 조사결과에서 여전히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자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상용근로자 300인 미만 사업장의 종사자 수가 감소세(-3000명)를 나타내면서 바닥에 근접했다고 판단했다. 종사자 수가 줄어든 것은 1997년 외환위기, 2003년 카드대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노동부는 올 1분기 고용 성과에 따라 고용시장의 회복 속도가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물경기가 고용지표에 반영되려면 통상 6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최근 각종 실물 경제지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고용지표도 반등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선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