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1월 내수판매 감소…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여파

입력 2013-02-01 18:07

1월 국내 완성차업계의 내수판매 실적이 지난해 12월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와 지난해 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는 1월 국내 시장에서 5만211대를 팔아 지난해 12월보다 판매량이 20.4%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하지만 해외 판매량이 36만2509대로 전월보다 30.5%나 늘면서 전체적으로 5.5% 증가한 총 41만2720대를 팔았다.

기아자동차도 1월 국내 판매량이 전월보다 22.1% 줄어든 3만6250대에 그쳤다. 다만 해외에서 전월보다 28.3% 증가한 22만4322대를 팔아 전체적으로 17.7% 늘어난 총 26만572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의 1월 내수판매 실적 역시 지난해 12월보다 29.7% 줄어든 1만31대로 집계됐다. 수출도 5만7179대(완성차 기준)로 9.8% 감소해 전체적으로 13.4% 줄어든 총 6만7210대를 팔았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월 내수 3850대, 수출 1859대 등 총 570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2월보다 내수는 39.9%, 수출은 75.2%가 줄었다. 쌍용자동차는 내수 4035대, 수출 6009대 등 총 1만44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보합세였지만 내수는 전월보다 24.8%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된 것이 향후 내수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