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女 ‘여당 옹호 글’ 대선 개입 논란 확산
입력 2013-01-31 22:51
대선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국가정보원 직원 김모(29·여)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 중에는 정치·안보 관련 글이 대다수 포함됐으며 ‘찬반’ 표시를 통해 여당을 옹호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수서경찰서는 김씨가 지난해 8월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와 ‘보배드림’에 각각 49개, 29개의 글을 작성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씨가 게시한 글은 국가보안법, 4대강 사업, 제주 해군기지 건설 등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에 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광석 수서경찰서장은 경찰의 말 바꾸기 논란과 관련, “‘대선 관련 글은 없다’고 말한 것은 그 키워드가 직접적으로 명시된 글이 없다는 얘기”라고 해명했다.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에 국회 정보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유나 김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