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영유아 야간 진료비 50% 인상

입력 2013-01-31 22:23

3월부터 만 6세 미만 아동의 야간 진료비 부담이 50%가량 오른다.

보건복지부는 3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응급의료 관련 진료비(수가) 인상을 포함한 필수의료서비스 개선방안을 심의·의결했다. 건정심은 회의에서 만 6세 미만 아동 진료비의 야간 가산율을 현행 30%에서 100%로 인상 조정했다. 100% 가산율이 적용되는 시간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다. 이에 따라 현재 3000원 남짓인 6세 미만 영유아의 야간 진찰료 본인 부담금이 5100원으로 오르고 다른 처치료와 약값 등도 50% 정도 올라간다.

중환자실에 전담의를 배치할 때 진료비에 얹어주는 가산금도 현재의 2배로 올렸다. 이에 따라 중환자실 환자의 본인부담금은 1일 1800원가량 인상된다. 또 응급실 기능별로 응급의료관리료가 30∼50% 인상돼, 환자가 부담해야 할 진료비도 6000∼9000원 정도 늘어난다.

건정심은 또 산부인과 폐업에 따른 ‘분만시설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연간 분만건수가 200건 이하인 산부인과의 자연분만에 대해 수가를 50∼200% 인상해 수입을 보전해 주기로 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