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국내 최대 패션·유통 물류센터

입력 2013-01-31 22:00

이랜드그룹이 충남 천안시 풍세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유통 복합 물류센터를 짓는다. 31일 천안시와 이랜드에 따르면 천안 물류센터는 패션 블록(연면적 19만3210㎡)과 유통 블록(연면적 21만3418㎡) 등 2개 구역으로 나뉜다. 전체 연면적이 축구장 60개를 합친 것보다 넓은 40만㎡ 규모다. 2014년 2월 완공된다.

물류센터가 들어서면 천안이 국내 교통의 요충지인 데다 평택항과의 접근성도 뛰어나 중국으로 가는 패션 물량과 동남아 생산 기지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패션 물류센터는 하루에 11t 화물차 150대 분량의 물량을 실을 수 있고, 하루 최대 15만 박스의 물류를 처리할 수 있다. 유통 물류센터도 5t 차량이 동시에 240대까지 물량을 실을 수 있으며, 하루 20만 박스 처리 가능해진다. 또 냉동·냉장·드라이 상품을 따로 보관할 수 있게 지을 예정이다.

천안시는 천안물류센터를 통해 2만5000여명에 이르는 고용 유발효과와 4000억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창출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관호 시 기업지원과장은 “이랜드의 풍세산단입주를 계기로 도로, 교통, 항만 등 사통발달의 도시 천안에 많은 연관 기업들이 이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시책을 펼쳐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천안=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