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카약 중심지 급부상… 월드 페스티벌·제주 횡단 추진
입력 2013-01-31 19:57
부산이 ‘카약 월드 페스티벌’과 ‘카약 제주 횡단’을 추진하는 등 카약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산시는 낭만카약커(회장 고소영) 등 카약 동회회원들이 올 상반기 ‘카약 제주 횡단’에 이어 ‘카약 월드 페스티벌’을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제주 카약 횡단은 국내 처음 도전으로 5, 6월쯤 3박4일 일정으로 추진된다. 가칭 ‘대한민국 씨카약 제주해협횡단 준비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참가자를 공모한 뒤 다음 달 테스트 등을 거쳐 최종 6∼10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부산∼제주 간 횡단거리는 100㎞로 부산∼해남 땅끝마을∼하추자도∼제주 이호테우 해변 코스를 경유한다.
이어 시는 올 하반기 카약동호회와 함께 월드 페스티벌을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 카약 동호회원들이 부산의 카약환경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은 태종대, 오륙도, 을숙도, 다대포 일대의 강과 바다의 갈대숲, 12㎞에 달하는 모래해안 등 카약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지난해 두 차례 국내 카약 페스티벌이 열렸다. 송정해수욕장 일원에서 지난해 9월 열린 카약 페스티벌에는 50여명의 카야커들이 참여, 성황리에 끝났다.
앞서 영도구 태종대 일대에서 지난해 5월 열린 카약 페스티벌에도 40여명의 카약커들이 참여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