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9구단 NC다이노스 홈구장 진해 선정
입력 2013-01-31 19:58
프로야구 제9구단인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이 진해구 여좌동 옛 육군대학 부지(28만1000㎡)로 선정됐다.
경남 창원시는 선진 스포츠시설 균형배치, 통합도시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마산종합운동장,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 등 최종 후보지 3곳 중 이같이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는 해양레저와 야구 융합으로 스포츠 비즈니스 문화 창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및 신항과 연계한 도시 성장 가속화 등의 장점이 있다고 창원시는 설명했다. 또 동남아 경제와 산업 허브인 창원시의 상징물로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어 한국프로야구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야구장 건설 공사기간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약속한 2016년 3월 준공 시한을 넘길 수 있다는 부담감과 교통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는 2011년 3월 9구단 승인 당시 5년 이내 2만5000석 이상 야구장 신축을 약속했다.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된 마산종합운동장은 마산야구장과 중복되고, 1군과 2군 경기가 한 곳에서 개최되면 교통대란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최종 입지에서 탈락했다.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은 경기장을 허물 경우 국제공인 경기장 자격을 잃게 되는데다 새로 야구장을 지어야 하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박완수 시장은 “새 야구장은 프로야구단만의 야구장이 아니라 110만 시민의 체육시설”이라며 “새 야구장 설치추진단을 만들어 KBO와 약속한 준공시한 등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