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 110.5도 ‘사상최고’… 목표액보다 10.5% 많아

입력 2013-01-31 19:34


사랑의 온도탑 최종 온도가 역대 최고인 110.5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2013 나눔캠페인’이 2년 연속 사상 최고 모금액 기록을 경신하며 31일 종료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1월 26일부터 67일간 진행된 나눔캠페인 모금액이 31일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29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593억원보다 357억원(13.8%), 당초 목표액인 2670억원보다 280억원(10.5%) 많은 금액이다. 이는 공동모금회가 1999년 연말연시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이 모금한 액수다. 공동모금회 측은 물품 기부 등의 집계가 끝나는 다음주에는 모금액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기업들이 2260억원(76.6%)을 기부했고, 개인 기부금은 690억원(23.4%)으로 여전히 기업기부가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모금액도 지난해보다 증가해 기업 기부금은 329억원(17%), 개인 기부금은 28억원(4.2%)이 각각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회가 300억원을 모아 가장 많았고, 대구지회는 43억원 목표에 58억원을 모금해 전국 최고 온도인 135.3도를 기록했다.

이동건 공동모금회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나눔에 동참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모인 성금은 우리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전달되는 성금은 노인, 아동·청소년, 여성·다문화 등의 분야별로 지원되며, 지정기탁금의 경우 기부자의 요청에 따라 필요한 곳에 전달된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