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연간 쌀 소비량 70㎏ 이하로

입력 2013-01-31 18:56

통계청은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69.8㎏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전년보다 2.0% 줄어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63년 이후 가장 적었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가장 많았던 70년 136.4㎏에 비하면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바쁜 일상 탓에 집에서 밥을 먹는 횟수가 줄어든 데다 식습관 서구화로 빵과 육류 섭취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년 전인 92년 112.9㎏이었으나 98년(99.2㎏) 100㎏ 아래로 내려갔고, 2001년(88.9㎏) 90㎏ 선, 2006년(78.8㎏) 80㎏ 선이 무너진 뒤 지속적으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1인당 잡곡과 콩 등 기타 양곡 소비량(7.3㎏)도 전년보다 1.4% 감소했다. 농가의 1인당 쌀 소비량은 111.2㎏으로 전년보다 3.6% 줄었고, 비농가는 67.0㎏으로 1.9% 감소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