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겁네!… 메시·호날두 국왕컵 맞대결서 무득점
입력 2013-01-31 19:22
무승부로 끝난 2013년 첫 ‘엘 클라시코’. 지난 주말 정규리그 경기에서 각각 4골, 3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득점쇼’는 없었다. 역대 ‘엘 클라시코’ 통산 최다 골(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의 18골)에 1골 차로 접근해 있는 메시는 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호날두도 역대 최다 연속 골 기록을 6경기에서 멈췄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에서 1대 1로 비겼다. 이번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 라이벌답게 1승2무1패로 팽팽히 맞선 양 팀은 오는 28일 바르셀로나의 홈인 캄프누에서 2차전을 치른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5분 상대 수비진의 걷어내기 실수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메시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흐른 볼을 잡아 오른쪽에서 달려들던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연결했고, 파브레가스는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흔들리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6분 메수트 외칠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바란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