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이대호 고교 야구 영화화… 야구 강국 제치고 우승했던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그려
입력 2013-01-31 17:37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야구선수로 우뚝 선 추신수(31·미국 신시내티 레즈)와 이대호(31·일본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영화제작사 룩아시아는 31일 두 선수가 고교 시절 출전해 기적 같은 우승을 이뤄낸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영화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룩아시아는 두 선수는 물론 소속 구단과 초상권 및 자전적 영화 스토리 제공에 관한 공식 협약을 맺고 영화화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가제는 ‘에드먼턴 키즈’.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고(故) 조성옥 감독의 지도 아래 근성·투지·열정으로 야구 강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 쿠바 일본 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이야기를 담는다. 또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인 추신수와 이대호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청소년기까지 드라마틱한 성장기도 그린다.
‘더 게임’ ‘아홉 살 인생’ ‘마요네즈’ 등을 연출한 윤인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올 상반기 촬영, 하반기 개봉 예정.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