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광청, 美 하원 인권상 수상… 중국 공산당 “도둑 체제” 비판

입력 2013-01-30 20:28

미국에 ‘유학’ 중인 중국 시각장애 인권 운동가 천광청(陳光誠)이 미국 하원 인권상을 받는 자리에서 강도 높게 중국 공산당을 비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열린 ‘2012년 톰 랜토스 인권상’ 시상식에서 천광청은 “중국 국민들이 공산당 정권의 ‘도둑 지도 체제’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인권문제에 관한 한 중국에 한 치도 양보해서는 안 된다”며 “전환기에 처한 중국에 국제적 압력도 매우 중요하지만, 일당체제의 국가를 개혁할 수 있는 주역은 바로 중국 국민들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천광청은 수상을 앞두고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중국의 1당 체제는 수명을 다했으며, 사람들이 깨어나기 시작하면 변화는 분명히 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성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