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세종 5개 하천 따라 자전거길 100㎞ 조성… 7월 완공되면 국토 종주 길 완성

입력 2013-01-30 20:03


충북 괴산에서 증평, 청원, 청주, 세종시를 지나 금강 자전거길로 연결되는 총 연장 100㎞의 ‘오천(五川) 자전거길’이 조성된다. 충북 내 5개 하천을 잇는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충북도청에서 맹형규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청주시·청원군·괴산군·증평군 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천 자전거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오천 자전거길은 이미 조성된 청주∼세종 구간 27㎞를 비롯해 괴산 45㎞, 증평 8㎞, 청원 15㎞, 청주 5㎞ 등 총 연장 100㎞로 오는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오천 자전거길은 괴산의 쌍천·달천·성황천, 증평의 보강천, 청주·청원의 미호천 등 지방하천 5곳을 지나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게 된다. 경사가 완만해 일반인 누구나 쉽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천 자전거길이 조성되면 새재 자전거길과 금강 자전거길이 연결돼 남한강(수도권), 새재·금강(충청·호남권), 낙동강(영남권)을 잇는 국토 종주 자전거길이 완성된다. 서울에서도 세종시를 거쳐 군산에 가는 게 가능해진다.

맹 장관은 “오천 자전거길은 충북을 가로지르는 동서 소통의 자전거길로, 금강을 따라 서해안으로 직접 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